한국-일본 여행객 1500만 명 시대, 항공권은 싸질까요?

한국-일본 여행객 1500만 명 시대, 항공권은 싸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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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는 비행기,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요?

작년 한 해 한국→일본 여행객이 약 1,100만 명, 일본→한국이 400만 명이에요. 합치면 1,500만 명이 한 해 동안 두 나라를 오간 거예요. 대한항공 최정호 영업총괄 부사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2027년까지 양방향 합산 1,500만 명을 넘길 것"이라 밝혔어요. 한국 전체 인구가 약 5,100만 명이에요. 인구 4~5명 중 1명이 1년에 일본을 다녀온다는 말이에요. 비행기 예약창이 왜 항상 빨리 마감되는지, 이제 이해가 되죠?


여행이 아니라 '생활'이 됐어요

[💡 잠깐! 이 용어는?] 생활형 이동: 관광이 아니라 국제결혼·유학·귀성·출장 등 생활 필요로 인한 국가 간 이동이에요. 해외여행이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 된 상태를 뜻해요.

대한항공은 한일 노선이 "여행을 넘어 일상적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표현했어요. 비유하면 예전엔 명절에만 타던 KTX가 이제 출퇴근 교통수단이 된 것과 비슷해요. 국제결혼·귀성·유학·출장이 늘면서 한일 노선은 "어쩌다 한번 가는 해외"가 아니라 "분기에 한 번 가는 생활권"이 됐어요. 여기에 엔저(엔화 약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일본 현지 물가가 한국보다 저렴하게 느껴지는 구조도 한몫했어요.


항공사는 얼마나 벌었을까요?

1. 대한항공 1분기 실적이 나왔어요

대한항공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4조 5,1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어요. 영업이익은 5,169억 원으로 47% 급등했어요. 일본 노선만 따로 보면 전년 대비 매출 12% 증가를 기록했어요. 비유하면 한일 노선은 대한항공의 황금 노선이에요. 비행 시간이 짧아 연료비가 적게 들고, 수요는 꾸준히 늘어요. 실제로 연료비 지출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어요(1조 795억 원).

2. 아시아나 합병이 변수예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진행 중이에요. 합병이 완성되면 두 항공사의 한일 노선이 합쳐져 공급이 늘어요. 공급이 늘면 경쟁이 줄어들 수도 있고, 반대로 좌석 수가 늘어 가격이 내려갈 수도 있어요. 소비자 입장에선 공급 확대 vs. 독과점 심화, 어느 쪽이 유리한지가 핵심 포인트예요.

3. LCC들도 한일 노선에 몰려있어요

진에어·티웨이·제주항공 같은 저가 항공사(LCC)들도 일본 노선을 주력으로 운영해요. 운항 거리가 짧아(약 2시간) 연료비 부담이 적고, 탑승률이 높아서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에요. 대형 항공사와 LCC가 경쟁하면서 비수기 항공권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어요. 다만 성수기엔 LCC도 가격을 올려서 수요-공급 격차가 커지고, 시즌에 따라 가격 편차가 2~3배까지 벌어지기도 해요.


항공권, 앞으로 싸질까요 비싸질까요?

가격이 내려갈 이유가격이 오를 이유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으로 좌석 공급 증가중동 갈등으로 유가 급등 가능성
LCC들의 경쟁 지속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초과 중
엔저 지속 시 여행 수요 유지고환율로 외화 지출 부담 증가

단기적으론 가격이 내려가기 어려워요. 수요가 너무 강해서요. 다만 비수기나 얼리버드 예약을 활용하면 성수기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을 잡을 수 있어요.


이게 나한테 무슨 상관이에요?

일본 여행 계획이 있다면 지금 예약이 유리해요

성수기(여름방학, 추석 전후)에는 좌석이 빠르게 마감돼요. 2~3개월 전 얼리버드가 성수기 직전보다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8월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56월에 항공권을 잡는 게 유리해요. 반대로 비수기(11월2월 설 명절 전)는 요금이 크게 내려가요. 여행 일정이 유연하다면 비수기를 노리는 게 가성비가 좋아요.

항공사 실적 호조가 소비자에게 꼭 좋은 건 아니에요

항공사 이익이 늘었다는 건 결국 탑승객이 더 많이 지출했다는 뜻이기도 해요. 반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이후 경쟁이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어요. 항공 시장의 경쟁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바뀌는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단기적으로는 중동 유가가 가장 큰 변수예요. 이란 협상이 타결되면 유가가 안정되고, 항공사 연료비 부담이 줄면서 항공권 가격도 소폭 내려갈 수 있어요. 반대로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되면 유가가 뛰고, 항공권 가격 역시 오를 가능성이 있어요.

더 긴 시야에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이 핵심이에요. 합병이 완료되면 공급 증가경쟁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는 역설적 상황이 돼요. 소비자 입장에선 좌석이 늘어나는 건 좋지만, 경쟁이 줄어들면 가격이 올라갈 수 있어요. 엔화 강세로 전환되면 일본 여행 수요 자체가 줄어 항공권이 상대적으로 싸질 수 있고, 반대로 엔저가 유지되면 수요는 계속 강하게 유지될 거예요. 대한항공이 목표한 2027년 1,500만 명 달성 여부를 보면, 한일 노선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가늠할 수 있어요.


출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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